문 패

 
주체35(1946)년 3월 5일 토지개혁법령을 발포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며칠후 그 집행정형을 료해하시기 위하여 평양시 삼석구역 성문리를 찾으시였다.
그이께서는 마을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다가 일군들과 함께 해방전 지주가 살던 집으로 가시였다.
그곳에서 오랜 세월 노예처럼 살아온 농민들이 버릇처럼 무릎을 꿇고 앉은 모습을 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의 집에도 로인들처럼 평생 농사일로 허리가 굽으신 할아버지가 계신다고, 조금도 어렵게 생각지 말고 편안히 앉으라고 하시며 그들을 친히 방안의 아래목에 앉혀주시였다.
지주의 구박만 받다가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난생 처음으로 존대를 받게 되니 그들은 설음에 북받쳐 흐느껴 울었다.
어려서부터 지주집의 머슴을 살아왔다는 농민은 위대한 수령님께 자기의 피맺힌 과거사를 말씀올렸다.
그의 말을 다 들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집과 이 집 세간살이를 몽땅 지주집에서 제일 고생을 많이 하신분들에게 주고 땅도 지주네 땅가운데서 제일 좋은것으로 이분들에게 주자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신 후 붓을 드시고 머슴살이로 고생을 제일 많이 한 박장반농민의 이름을 집문패에 써넣으시고 손수 문기둥에 달아주시였다.
지주의 빚문서에만 올라있던 제 이름이 지주집의 대문기둥에 집주인의 이름으로 나붙는것을 보고 농민은 감격에 흐느껴울었다.
이윽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박장반농민과 함께 그에게 분여된 밭에 나가시여 표말에 그의 이름과 밭평수를 친히 써넣으시고 박아주시였다.